힙합의 레전드로 알려진 스눕 독(Snoop Dogg)이 찬양음반을 발표한다. 스눕 독은 지난 1월 ‘바이블 오브 러브(Bible of Love)’라는 제목으로 32곡이 수록된 가스펠 앨범을 낸다고 발표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Words Are Few’가 첫 번째 싱글로 발표됐으며 2월 2일에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상태이다. 이번 앨범엔 타이 트리벳(Tye Tribbet), 더 클라크 시스터즈(the Clark Sisters),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 랜스 앨런(Rance Allen) 등의 보컬리스트가 참여했다.
 

 ▲힙합래퍼 스눕 독이 가스펠 곡을 선보인다. ⓒ데일리굿뉴스


스눕 독은 이미 지난 2016년 ‘U Name It Holiday Anthem’이라는 가스펠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가스펠 뮤지션인 셜리 카이사르가 1988년 발표했던 곡 ‘Hold My Mule’을 재구성한 것이다.
 
스눕 독은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대표적인 힙합 랩퍼로, 데뷔 앨범 ‘Doggystyle’등을 비롯해 수많은 음반들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정상급 가수이다.
 
또한 그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와 함께 지난 2014년 ‘행오버’를 함께 부른 것으로 알려져 화재가 됐다. 당시 ‘행오버’는 빌보드 26위에 올랐었다. 이번 앨범은 스눕 독에게 가스펠 음악을 처음 소개 시켜준 할머니, 도로시 테이트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앨범이 특별히 교회에서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들도 들을 수 있는 무언가를 품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Beats 1 Radio’에 출연해 가스펠 앨범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가스펠 음악은 언제나 내 맘 속에 있었다”며 “언제나 갱스터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가스펠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가슴 속에 가스펠 음악이 너무 오랫동안 잔존해온 것 같다. 지금 가스펠곡을 불러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사람들은 스눕 독의 가스펠 앨범이 과연 어느 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VH1.com의Martha & Snoop's Potluck Dinner Party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앨범에 담긴 스눕 독의 헌신과 동기에 대해 의심을 할 것이라고 걱정 어린 조언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Bible of Love’ 앨범은 오는 3월 16일(금)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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