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에서 참가할 북한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북측 방문단 280명이 육로를 통해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北' 응원단·태권도시범단 등 '南' 도착
 
김일국 체육상을 비롯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응원단 229명, 태권도 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으로 구성된 북측 방남단은 입경 수속을 마치고 강원도의 숙소로 이동했다. NOC 관계자들은 평창 홀리데이인 호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응원단 파견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등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응원단은 올림픽 기간 동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와 북측 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은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개회식 사전공연(9일)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12일), MBC 상암홀(14일)에서 총 4차례 합동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어제 6일 동해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를 타고 도착한 북한 예술단은 내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에 돌입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방문단의 대부분이 도착한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다. 현재 9~11일 파견하겠다는 입장만 통지된 가운데 함께 참가할 단원과, 방남 경로, 대표단 규모가 알려지지 않아 고위급 대표단이 어떤 규모로 방남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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