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이 라오스에서 야구를 보급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있다.  


이만수 전 야구 감독, 라오스에 야구 보급

야구 불모지인 라오스에서 후진을 양성하며 제2의 야구인생을 살고 있는 이만수(60) 전 SK감독. 반백년 가까운 야구선수 생활 속에서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4년전 아시아 빈국 라오스로 건너가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보급하고 있다.
 
교회 집사로 신앙 생활에도 열심인 이 감독이 특별히 선교 편지를 통해 한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라오스에 야구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기도와 재정을 모아달라는 것이다. 현재 라오스 정부가 2만1천 평을 무상으로 빌려준 상태로 야구장 설립 땅은 확보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제 마지막 간절한 소망은 라오스 땅에 야구장을 설립하는 일이다. 야구장이라면 엄청난 재정이 들어 갈 것이라 생각한 나머지 엄두도 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현재 라오스 정부에서 땅을 무상으로 빌려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2천 1천평이면 야구장 4면 정도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일단 먼저 2면만 지었을 때의 경비가 약 10억 정도가 소요가 된다"며 "돌아오는 8월달에 있을 인도네시아 아시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금도 라오스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야구장 없이 축구장에서 훈련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야구를 통해 라오스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얼마전 라오스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라오스 대통령으로부터 표창과 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 하반기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국가대표를 이끌고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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