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규제 속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가상화폐의 대장 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9천 달러가 붕괴됐다.
이는 작년 12월 18일 사상 최고가였던 1만 9천511달러에서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폭락세는 각국 정부의 규제와 페이스북, 웨이보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광고 금지 조치와 같은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1일 발표에서 "인도 정부는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조치를 밝힌 가운데 인도정부까지 규제에 동참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얼어붙은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비트코인 관련 광고 금지 조치를 내린 페이스북에 이어 중국의 웨이보와 바이두가 가상화폐를 불법으로 규정한 중국 인민은행의 조치에 따라 2월 1일(목)부터 가상화폐 광고 금지를 결정하자 시장의 공포가 확산되어 '검은 금요일'을 완성 시켰다.  가상화폐 분석 회사인 사이퍼캐피털의 닉 커크는 "규제와 관련한 뉴스가 많아지면서 시장을 혼동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9천 달러가 무너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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