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 개통한 강경선KTX(서울∼강릉)로 이제 서울에서 2시간을 달리면 확 트인 강릉 바다를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림픽 개막일부터 패럴림픽 폐막일까지를 '2018 평창 여행의 달'로 정하면서, 벌써부터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강릉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빙상 경기를 관람하면서 강릉을 제대로 알고, 만끽할 수 있는 대표 볼거리를 꼽아봤다.
 

 ▲이제 서울에서 2시간을 달리면 확 트인 강릉 바다를 볼 수 있게 됐다.(사진출처=평창여행의 달 CF 화면캡처)


경포호·안목해변·정동진…확 트인 낭만도시
 
강원도 영동지역에 위치한 강릉은 자연과 낭만이 어우러진 곳이다.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해안의 도시'이자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
 
우선 빙상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 북쪽에는 경포호가 있다. 경포호는 조용하게 호수 전경을 감상할 만한 곳이다.
 
경포호 인근에는 금오신화를 지은 김시습의 기념관과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만날 수 있는 오죽헌도 있다.
 
경포호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면, 20여 개의 카페가 밀집해 있는 강릉의 안목 해변이 나온다.
 
커피 자판기가 즐비했던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현재 강릉 최고의 커피 명소다. 카페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안목해변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는 국내 최고 일출 명소 중 하나인 '정동진'이 있다.
 
정동진역 바로 남쪽에는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세를 얻은 정동진을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밀레니엄모래시계가 공원 한가운데 버티고 있다.
 
해변과 거대한 모래시계가 어우러져 만드는 풍경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경포호에서 북쪽 방향에는 작년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영진해변이 나온다.
 
영진해변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재회한 곳으로, 지금까지도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사제는 사진 명소로 꼽힌다.
 
세계겨울커피축제·라이트아트쇼…다채로운 축제 열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에서는 커피축제, 불빛축제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축제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오는 2월 8일부터 25일까지 강릉커피거리에서 '세계겨울커피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커피생산국인 쿠바, 과테말라, 케나, 에티오피아 등의 커피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회화, 커피그림, 정크아트, 조형물 등 강릉예술창작인촌 '오죽헌 마을 미술관'에서는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바리스타 100명이 펼치는 '강릉커피 100인 100미'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커피인형 만들기 체험, 커피로스팅 체험, 강릉 커피 관련 공예품 판매, 커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향긋한 커피 내음에 이어 반짝이는 조명도 강릉을 진정한 낭만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경포호에서는 평창올림픽 기간인 2월 3일부터 25일까지 강릉시가 주최하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쇼는 매일 오후 7시, 8시, 9시에 시작해 10분간 진행된다. 경관 조명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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