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합동 고시부(부장:이종철 목사)가 2018학년도 강도사고시 응시 서류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일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신대학원 졸업대상자들의 구제책으로 결의된 사항인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부여 건'을 뒤집는 결정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4일 열린 예장합동 총회실행위원회에서 160명 신대원생 구제책을 위한 '강도사고시 응시자격' 부여 건을 결정하는 장면.ⓒ데일리굿뉴스


사라진 구제책…'신학대학원 학생들 혼란 가중'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따르면, 2018학년도 강도사고시 응시서류에 노회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졸업증명서가 포함됐다. 결국 졸업증명서가 없을 시 강도사고시 응시 자체가 불과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문제가 불거지는 대목은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수업거부에 돌입했던 신대원 졸업대상자 160명의 거취문제다. 이들은 현재 졸업이 어려운 상태로 졸업증명서 취득 역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총회 실행위원회는 지난 4일 160명의 구제책으로 특별교육과정을 실시키로 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졸업증명서 없이도 강도사고시 응시자격을 부여받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16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에서 고시부가 졸업증명서를 강도사고시 응시서류에 포함시키면서 해당 신대원생들 사이에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총회임원회는 고시부 임원들과 만나 이번 결정 사항을 두고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시부 임원회 측은 “강도사고시 응시 서류의 현행 유지는 원칙대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이에 대해 다른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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