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던 19세기.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전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에서는 그의 대표작이 현대 예술 기법과 만나 더 빛나고 있었다. 반 고흐는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에서는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당대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거인 5인의 작품의 작품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영상美 담은 <별이 빛나는 밤> 외 100여 점 전시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전도사로 살다가 화가가 된 네덜란드 출신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그는 1888년 그를 지치게 했던 프랑스 파리에서 벗어나 프랑스 시골 도시 '아를'로 향했다.

 

아를에서 그의 대표작 200여 점이 1년에 걸쳐 완성됐다. 아를은 빈센트 반 고흐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이자, '위로'의 도시였던 것이다.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반 고흐를 경탄하게 만들었던 아를의 대자연이 펼쳐졌다.

 

각박한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반 고흐에게 위로를 건넸던 아를의 풍경이 노란 전등, 빽빽한 밀밭의 냄새, 풀벌레 우는 소리로 표현됐다. 밤하늘의 별도 아름답게 꾸며져 관객들에게 실제 아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전시를 기획한 이도 대표(멋진신세계)는 "전시를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을 고민하며, 액자에 담긴 평면 그림에서 사람들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술이 가지는 의미는 변치 않게 하되 예술을 액자의 틀에 가두지 않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명화를 재해석해서 보여주자는 생각에 이번 디지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 <아이리스>, <별이 빛나는 밤>, <론 강 위로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등 다양한 작품을 디지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모션그래픽, 프로젝션 맵핑, 고보 라이트와 같은 현대적인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작품을 담아냈다.
 
이 대표는 "고흐의 그림, 예술은 많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별이 빛나는 밤>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작가는 밤을 그리지 않지만, 고흐는 밤을 사랑했다"면서 "나는 고흐의 작품에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고독함을 느끼기 보단, 세상을 바라보는 고흐의 아름다운 시선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외에도 파리지앵의 행복과 고독을 포착한 '르누아르'와 '카유보트', 황금빛을 사랑한 '클림트', 색채를 탐구한 '마티스' 등 19세기 유럽을 풍미했던 화가의 작품 100여 점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는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2월까지는 11:00~19:00, 3월은 11:00~20:00이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미디어 아트전 <그대, 나의 뮤즈-반고흐 to 마티스>는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 11일까지 진행된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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