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의 남북 대표단은 17일 오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수석대표 3차 접촉이 이어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오후 5시15분부터 20분간 3차 수석대표 접촉이 진행됐다”며 “대표단은 1·2차 때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1·2차 수석대표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참석했다.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도 두 차례 대표접촉을 진행했다.

남북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의 출전 종목과 규모,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 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응원단 230여명을 파견하겠다면서 응원단과 선수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회담과 관련해 일부에서 비핵화 대화 재개 등의 언급이 있을 가능성을 말하는 시점에서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 회담은)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으로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을 차질 없이 이루어지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 핵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나아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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