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제14회 졸업식이 5일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사단법인 여명(이사장 정주채)이 운영하는 정부 학력 인정 최초의 북한이탈청소년들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녀교육을 위한 대안학교 여명학교(교장 이흥훈)의 제14회 졸업식이 2018년 1월 5일 서울시 중구 한양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가 이사야 60장 1~3절 말씀 '일어나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으며, 총 21명의 대한 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여명학교의 교훈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민족을 하나로' 및 여명학교 교가(http://www.ymschool.org/about/song.php)를 함께 부른 후 여명학교 이사 송파제일교회 조기원 목사의 축도로 졸업식을 마쳤다.

여명학교 이흥훈 교장은 "북한체제에서 익숙했던 우리 학생들이 자유대한민국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통독 전에 동독이탈주민들을 통해 통일독일시대를 준비하지 못한 것과 서독의 제도를 그대로 동독지역에 이식한데 따른 부작용이 최대의 실수였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 학생들이 예수님께서 품으셨던 마음을 배워 통일한국의 인재가 되도록 여명학교는 통일한국의 교육모델이 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9월 14일에 개교한 여명학교는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위한 최초의 학력 인정 대안학교로서 2005년 3월 25일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여명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고등학교(학력인정)와 중학교(위탁과정, 미인가)의 교육과정이 있다.

여명학교는 △회복(인간 본연의 존엄한 가치를 찾는 것: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아 정체성 회복, 영적·심신의 회복, 꿈과 비전의 회복) △이해(상호 존중과 다양성의 인정: 각 사람에 대한 존엄성 이해, 타인의 다름과 다양성 이해, 남북한 차이에 대한 이해) △사랑(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실천: 타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대하는 마음가짐, 인간존엄성에 대한 외적 표현, 한민족 및 타문화와 관계를 맺는 배려적 태도) 등의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 있게 준비하기 위한 일일 플래닝, 주간 피드백, 매월 장학금 사용일지 작성) △독서(평생학습하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매월 1권 읽고 독후감 제출) △인성(각자의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인격형성을 위해 교과 내 인성교육, 생활 예절 캠페인, 명언 암송) △봉사(섬김과 나눔을 통해 타인에게 유익을 끼치는 교내 및 교외봉사를 매학기 10시간 이수) △건강(탈북과정에서 생긴 심신의 상처를 치유·회복하기 위해 주 1회 남산 건강달리기, 학년과 건강 상태에 따른 줄넘기 실시) 등 5대 중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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