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16일 오후 신생아중환자실에 있던 환아 4명이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4명 모두 갑작스레 심정지 발생…"나머지 12명 퇴원 및 전원 조치"

이대목동병원은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사망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후 만 하루동안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신생아중환자실에는 환아 16명이 있었다. 모두 미숙아였다. 병원 측이 공개한 시간대별 환아 심폐소생술 실시 시간을 보면 A 환아의 경우 1차 심폐소생술이 오후 5시 44분~오후 6시 4분, 2차가 오후 8시 12분~오후 10시 10분에 이뤄졌다. B 환아에 대한 심폐소생술은 오후 7시 23분~오후 9시 32분, C 환아는 오후 9시~오후 10시 31분, D 환아는 1차 오후 9시 8분~오후 9시 10분, 2차 오후 9시 11분~오후 10시 53분에 진행됐다. 그러나 오후 9시 32분부터 오후 10시 53분 사이에 환아 4명 모두 안타깝게 사망에 이르렀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17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16일 오후 5시40분경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과했다.
  
현재 사망한 환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환아 12명 중 4명은 퇴원했고, 8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원 조치한 병원은 강남성심병원(5명), 세브란스병원(1명), 보라매병원(1명), 서울의료원(1명)이다. 현재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은 비어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조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1차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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