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 주최 크리스마스 패밀리나이트 콘서트 개최 ⓒ데일리굿뉴스

라크마(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 교수, LA Korean American Musician’s Assiciation) 주최 크리스마스 패밀리나이트 콘서트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한길교회(담임 노진준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3개의 무대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는 라크마 부지휘자 전창한 씨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과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4악장' 그리고 라크마 객원 지휘자 김경희 씨의 지휘로 존 루터의 '마니피캇'을 라크마 체임버 콰이어와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두 번째 무대는 이날 장학금을 받은 수상자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3위 수상자인 트롬본 연주자 김광현 형제(USC)가 페르디난도 데이빗의 '트롬본을 위한 협주곡 4번', 공동 1위인 소프라노 크리스틴 오 자매(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대학원)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아리아 '그 눈빛이 기사를 사로잡았지', 스트라우스의 '모르겐',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공동 1위인 피아니스트 박동의 형제(USC)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다단조 18번'을 라크마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했다. 이들의 수준 높은 연주가 끝난 뒤에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라크마 장학금 수여자들의 모습 ⓒ데일리굿뉴스

세 번째 무대는 라크마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소프라노 크리스틴 오 자매는 "뉴욕 줄리아드에서 학부를 마쳤고 현재 보스턴에 있는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이라면서 "성악공부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한 번도 꿈꿔본 적도 없는 이태리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배워야 했고 오페라 가수로서 노래하며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크리스틴 자매는 "음악공부가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값진 것"이라 전했다.

피아니스트 박동의 형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업실패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음악공부를 계속할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주활동을 계속했었다"면서 "지난 2016년 USC에 입학할 수 있었다. 앞으로 피아노를 치는 일로 인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연주회는 김경희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공연장을 찾아온 모두가 함께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찬양을 부른 뒤 끝마쳤다.

라크마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에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함께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 환경을 초월, 인간승리를 이루어가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하는 취지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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