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유통혁명의 시대

김명전(GOODTV 데일리굿뉴스 대표이사, 성균관대 초빙교수)

등록일:2017-12-15 14: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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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전 대표이사ⓒ데일리굿뉴스
세계의 유통산업이 혁명적 진화단계에 돌입해 있다. 백화점업계 1위 롯데가 2015년 이후 새 사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국내 백화점 시장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매출액에서 확인된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매출 총액은 29조 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더 이상 매장을 확장하지 않는다. 이마트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매장 숫자가 줄었다. 147개에서 145개로 두 곳이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도 매장 증설 계획이 없다. 국내 대형마트 3곳을 모두 합해도 지난해부터 매장 증설은 사실상 정지 상태다. 반면 온라인은 폭풍 성장이다. 2012년 20조 원대에 진입한 이후 2016년 말 기준 65조 7천 억원으로 뛰었다. 이 같은 유통산업 트렌드 변화가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전성시대의 마감이다. 지금은 온라인 유통이 대세다.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 세상이 가져온 전자상거래의 발달은 어디까지일까?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송년 세일 '광군제'에서 3분 1초 만에 약 1조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루 매출액이 약 28조 3천 억 원이다. 지난해 국내 백화점 1년 매출 29조 9천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이는 전자상거래 기술의 발달로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전자상거래 방식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조만간 새로운 거래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디지털 정보기술(IT) 기반 위에 데이터기술(DT)과 인공지능(AI), IoT 등 신기술이 가세하며 상상 이상의 유통혁명이 진행 중이다. 유통산업의 기술혁명 퍼레이드라 할 수 있다.
 
기술혁명의 물결은 파도로 바뀌었다. 유통기업이 정보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직접 나서는 방식이다. 다양한 Social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춘 제품 개발이 사례다. 최근 1년간 1000만 개 이상의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분석하고 제품의 소재에 대한 선호도 등 변화의 트랜드를 반영해 만들었다. 결과는 성공이다. 기술의 결합은 유통의 인프라에도 도입되고 있다. 3N(No Cash, No Card, No Phone) 결재 시스템이다. 매장에 입장할 때 입구에서 지문을 입력시킨다. 쇼핑이 끝나고 퇴장할 때 다시 지문을 입력시키면 결재가 완료된다. 스마트쇼핑에 스마트 편의점, 인공지능 쇼핑어드바이저 등장 등 지각변동이다.
 
유통산업의 밸류체인, 판매방식이 밑바닥부터 다시 구축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유통산업은 기회다. 한국 유통산업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우리나라 200대 유통기업의 매출액을 모두 합쳐도 미국의 코스트코 하나보다 적다. 그 이유는 거미줄 규제에 있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대형점포의 입점 제한을 풀고 있다. 미국은 아예 유통산업과 관련한 규제가 없다. 우리의 산업환경이 선진국과 같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은 일률적 규제로는 답이 없다. 규제의 방향은 글로벌 경쟁구조에서 유통산업을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로 잡아야 한다. 한국형 아마존과 알리바바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방탄소년단' 같은 한류 미사일을 엔진으로 쓸 수 있는 창조의 힘이 있다. 발목을 잡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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