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59개 학교, 자선단체 캠페인 '거부' 왜?

최에녹(enoch@goodtv.co.kr)

등록일:2017-12-07 22: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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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교육구 이사회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의 259개 학교가 국제 자선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없단 의사를 밝혔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매년 전 세계의 고아들과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작은 신발 상자에 선물을 보내는 '사랑의 신발상자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통신(The Canadian Press)에 따르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교육구는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일부 규정이 학교 규정과 대립한단 이유로 '사랑의 신발상자 보내기' 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교육구에는 총259개의 학교가 소속되어 있다. 

교육구 이사회 측은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결혼'과 '성(性)'에 대한 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사회 투표 끝에 지난 11월 25일부로 프로그램 참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BCNEWS에 따르면, 토니 스택 교육국장(교육구 이사회)은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참여를 원하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신앙선언문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데, 그 내용에 LGBT를 포용하는 학교 측의 철학과 충돌되는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스택 국장은 또한 "학교가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면 동성부모를 둔 자녀들은 원치 않아도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행사는 부모와 함께 진행되는데 엄마가2명이거나 아빠가 2명인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하거나 친구들과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교육구는 현재 다른 자선 단체와 연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 구 소속 학교들이 제3기관과 협력 시 필요한 지침서를 새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신앙선언문에 서명하도록 하고 있다.

성명서에는 ▲우리는 결혼이란 하나님의 계획아래 남녀가 만나는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각각 다른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은 사회의 기본 구조로써 가족을 만드셨고 이는 남성과 여성이 일부일처로 만나도록 설계하셨다 ▲그러므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유전자가 만나는 결합임을 믿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신앙선언문은 2015년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이후 결혼과 낙태 문제를 포함시켜 개정해 그 의미가 크다.

제프 애덤스(사마리아인의 지갑 대변인)는 선언문에 대해 "세상의 세계관이 변화됨에 따라, 적어도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성경에서 영감을 받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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