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보름여 지났다. 규모 5.4의 강진으로 대한민국이 놀란 가운데,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의 피해 수습 상황을 알아봤다.
 
 ▲지난달 15일 포항 북구 북쪽 7㎞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응급조치는 했지만 여전히 도움 필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포항지진 피해액이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보다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총 2만7천317곳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551억 원에 달한다. 경주지진 당시 집계된 피해액은 110억 원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설물은 주택이며, 공공시설 중에는 학교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입은 시설물이 원상 복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 시설 대부분은 현재까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조치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재민 수는 계속 줄어 3일 기준 현재까지 898명이 실내체육관과 마을회관 등 8개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부상자 수는 92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6명은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에 따르면 포항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모금된 성금은 현재까지 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약 231억 원이 모금됐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는 약 68억 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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