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이 내달 정기총회를 앞두고 29일 서울 강남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상임회장단 모임을 열었다. ⓒ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연합(공동대표회장 전명구, 정서영, 이성희, 김선규 목사)이 내달 첫 정기총회를 앞두고 상임회장단 모임을 갖고 총회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창립 맴버인 한국교회연합의 참여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한기연 자체가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속 한교총과 한교연의 통합된 이름이기 때문에 한교연의 총회 참여는 당연하면서도 필수적 요소다.
 
하지만 한교연은 지난 17일 임원회에서 "임시정관 완결 문제와 세부사항 협의를 한기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결별을 선언한 바있다.
 
한기연 공동회장 이성희 목사는 "좋은 마음으로 따로 법인을 만들지 말고 한교연의 법인을 사용하자고 결의했던 것"이라면서 "합의해 놓고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비난은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서영 목사는 한기연 공동회장"이라면서 "이번 주간이라도 한교연과 다시 대화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김선규 목사는 "한교연과 한교총이 이미 통합해서 창립총회를 마쳤으며 한기연이란 단일기구로 나가기로 한 사항이다. 그리고 한기연과 한기총은 대표들이 만나 하나되자는 안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선 대표회장 선임 안건도 다뤄졌다. 3인의 공동대표회장 체제로 가기로 결의했으며, '한기총과 한교연 포함 7.7정관 이전 가입 교단'엔 심사 없이 회원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교연은 같은날 실행위원회를 열고 법인이름을 '한기연'으로 바꾸기로 결의해 파장이 일고 있다. 같은 이름을 두 단체에서 사용하게 되는 셈이어서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연 첫 정기총회는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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