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총기 구입 신청자가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발생한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때 총기 구매 신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데일리굿뉴스

종전 최고치였던 1년 전보다 9.3% 증가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연방수사국에 접수된 총기 구입 관련 신원조회 요청 건수는 20만 3천 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시의 18만5천713건보다 9.3% 증가한 것이다.
 
신문은 이달 초 26명이 숨진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과 정부의 후속 조치가 총기 구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진단했다. 총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오히려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총기 판매상은 구매 의뢰를 받으면 FBI에 해당 고객의 신원을 제출해 과거 범죄기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난사 사건의 범인 데빈 켈리는 공군 복무 시절 폭행 전과가 있어 합법적으로 총기를 살 수 없으나 켈리가 복무한 공군기지 담당 직원이 해당 전과기록을 FBI가 운영하는 '범죄경력조회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아, 범행에 이용한 총기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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