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늦은 가을 지난 11월 18일 저녁7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반천교회(임석빈 목사)창립 110주년기념 사랑 나눔 음악회’가 개최됐다.
 

‘사랑 나눔 음악회’는 반천교회가 교회가 아닌 지역 문화예술회관에서 ‘사랑나눔음악회’란 이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

반천교회는 지난 1907년 3월 독일출신 호주의 왕길지선교사의 전도로 당시에 수남교회(울주군 삼남면 수남리)에 다니던 오상갑 등 신자 몇 명이 분립해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 848번지 (장촌) 김경수의 시가에서 영수 김신태가 예배를 인도하면서 시작됐다.

또 이 교회로 왕길지 선교사가 내왕하며 목회를 담당했다. 지난 2006년 12월 12일 현 7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임석빈 목사까지 일곱 명의 담임목사가 사역해오는 등 11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반천교회는 도시와 시골의 중간에 위치한 교회 이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수많은 눈물과 피땀이 서려 지금까지 하나님의 복음의 사명을 이어받아 온 150여명의 성도가 한마음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건강한 교회다.

이날 음악회의 시작은 무용가 정지현의 ‘호접몽’을 시작으로 동 교회 에스더중창단의 ‘하나님 나 부르실 때’ 와 ‘감사의 노래’를 들려줬다. 뒤이어 정통 성악가들의 귀에 익은 오페라 ‘카르멘’중 ‘투우사의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노래가 소개됐다.

또한 다양한 관객들의 기호에 맞추어 반천교회 정다스리 자매의 피아노 연주와 젊은 대중가수의 노래도 있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음악회가 더욱 즐겁고 풍성했다.

이날 사랑나눔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 출연한 부산 백양로교회 보아스 남성 중창단(류지원 목사 지휘)의 중후한 목소리로 ‘믿음의 축복’과 재미있게 편곡된 ‘나의 사랑하는 책’ 등 두곡을 찬양했다.

아울러 이날 공연한 멤버들은 대다수가 반천교회 성도들로 평상시 주일예배를 은혜롭게 섬기는 호산나 찬양대와 에스더 중창단(주우길안수집사지휘)의 감미로운 찬양이 은혜를 더했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김기현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창립110주년을 맞은 반천교회 임석빈 목사와 성도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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