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박문규) 주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건강교회포럼'이 '종교개혁의 유산 및 현재적 의미'라는 주제로 11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CIU(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건강교회포럼의 주제 발표자는 UCLA 옥성득 교수가 나서서 발제했으며, 패널로는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와 곽건용 목사(향린교회), 그리고 메노나이트 교단의 목회자인 허현 목사가 함께 참가해 폭넓은 관점에서 종교개혁의 의미와 서로에 관한 이해 및 소통을 시도했다.

이날 옥성득 교수는 루터 개혁의 유산과 현재적 의미를 개인, 교회, 정치, 경제, 학문, 목회 등의 항목으로 나눠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옥성득 교수는 "종교개혁의 기본원리는 개인인 그리스도인과 교회개혁을 위한 원리"라며 "종교개혁의 원리와 결과가 500년전에 있었던 일이며 루터의 한계와 종교개혁의 결과가 신화라는 이야기가 있다. 따라서 오늘날 이에 대한 새로운 신학 학문 집단지성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 교수는 "500년 전 종교개혁이 일어났지만, 종교개혁의 성과에 대한 의문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기독교의 경우 그동안 근대주의, 민족주의, 승리주의라는 성장주의에 벗어나지 못한 채 파산 중에 있다. 이는 종교개혁의 유산과 개신교 역사를 재검토하고 종교개혁으로 인한 프로테스타니즘의 한계점을 개혁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자유는 비종교의 자유로까지 나아갔다. 어떻게 이 세상에 영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교회에서 순종이 강조되어 착한 아이 신드롬에 빠져버렸다. 또한, 목회자가 자신들을 세상을 변화하는 메시아 콤플렉스에 빠져있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솔라피데(Sola Fide)에서 발견하는 주체적 자유"라고 설명했다.

옥 교수는 "결국 종교개혁이 발생한 지 500년이 지난 오늘날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한 출발점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개인 회복부터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발제를 마쳤다.

한편 발제가 마친 후 민종기 목사, 허현 목사, 곽건용 목사가 옥성득 교수가 발제한 내용을 두 섹션으로 나눠 패널토의를 했으며 토의 후에 청중들의 질의응답을 받은 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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