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음대 출신 한인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경민 교수(베데스다대), 재즈기타리스트 최우혁 교수(백석대학교/MI 교환교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이혜원 씨, 베이시스트 키 김 씨, 드러머 이형규 씨 등 버클리음대 동문은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란 주제로 11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이음카페에서 재즈콘서트를 열었다.

김경민 교수는 "오랜만에 버클리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문이 모여 공연을 열게 됐다"며 "공연 주제는 함께 클래스 룸에서 뮤지션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이제는 각자가 속해있는 곳에서 키워나갔던 꿈을 더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로 '비긴 어게인'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침 이 공연을 위해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혜원 동문이 함께해주었으며, 한국의 백석대학교 교수인 최우혁 동문이 마침 MI에 교환교수로 와있어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교수는 "얼마 전 LA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옛친구들이랑 공연은 처음 해본다"며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당시 가졌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혜원 씨는 "4년 전 김경민 교수가 음반을 출시할 때 조인트 콘서트를 했었다"며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시애틀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신앙생활에 매진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되어 LA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놀이터', '그 아이', '올드 스토리(Old story)', 'Both sides now' 등 전통재즈, 퓨전재즈, 팝재즈, 포크, 크로스오버 등의 장르를 선사했으며,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은 이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귀를 기울이며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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