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이 소외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꾸러미를 포장하는 300여명의 자원봉사들의 따뜻한 손길로 가득 채워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개최했다.ⓒ데일리굿뉴스

굿피플,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7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개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선물박스에 고추장, 햇반, 설탕, 된장 등 총 19가지의 생필품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선물박스는 푸드뱅크의 푸드트럭이 전국 각지의 독거어르신, 기초생활 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우리사회 소외이웃들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통해 만들어진 선물박스는 총 2만2천개로 18억 상당에 이른다.
 
굿피플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박스에 직접 선물을 담는 시연을 보이며 "나눌 수록 행복해 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연말에 차디찬 방에서 홀로 몸을 녹이시는 어르신과 추운 날씨만큼 냉정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봐야 한다"면서 "전국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나누자"고 격려했다.
 
봉사활동에는 굿피플 나눔대사인 배우 김호진, 허영지, 방송인 박수홍 씨의 부모님, 미스코리아 녹원회 회원 등이 참석해 매서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외 이웃에게 전해질 선물 담기에 최선을 다했다.  
 
녹원회 장은진 부회장은 "작년 굿피플과 함께 해남 땅끝마을 아동보호센터에 다녀온 계기로 박싱데이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연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싱데이는 중세시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옷, 연장, 식료품 등과 같은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전통에서 유래 됐다. 굿피플은 박싱데이를 지난 2012년부터 매해 개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7만3천 개의 박스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박스 전달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박경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CJ제일제당 신영수 상무,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박싱데이에서 이영훈 목사(가운데)가 방송인 박수홍 씨의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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