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를 잘 하는 교회',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는 어떤 교회 일까. 최근 교회들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전도 전략을 모색하며 전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한 리서치 기관의 조사 결과, 가장 효과적인 전도 전략은 '복음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문화선교연구원이 조슈아 피이스의 책에서 성공적 전도 전략을 정리해 발표했다.
 
"새로운 전도 전략 보단 기본에 충실한 교회돼야"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이하 문선연)이 소개한 조슈아 피이스의 글 <'지루한' 프로그램이 있는 교회에 사람들이 모인다 ("LifeWay Research: ‘Boring’ Church Programs Really Do Attract People)>에 따르면 전도를 잘하는 교회는 △새신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교회 예산을 전도와 선교에 넉넉히 배정하고 △불신자와 복음을 나누기 위해 교회 밖으로 나가고 △목회자가 복음을 나누기 위해 특정한 시간을 배정하는 교회였다.
 
미국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작은 교회 150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93%의 교회는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적어도 6개월 마다 교회 밖으로 나갔다.
 
또 92%의 교회는 비기독교인에게 그들의 신앙을 공유하거나 복음적 대화를 나눈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68%의 교회는 최소 6개월에 한 번 새신자를 위한 강좌를 제공했고, 66%는 매주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에게 헌신하기를 요청했다.
 
51%의 교회는 적어도 6개월마다 개인전도 훈련에 참여했고, 26%는 전도와 선교에 관련해 교회 예산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즉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회심자가 있는 교회는 급진적이고 새로운 전도 전략을 펼친 교회가 아닌 단지 기본에 충실한 교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전도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목회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삶 가운데 먼저 복음의 가치를 깊이 심은 후에 사람들, 또 프로그램에 심는 것이다.
 
제프 파머 연구자는 "교회에서 목회자만큼 복음을 더 잘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비기독교인과 복음을 나누고 교회 사람들에게 이를 가르치는 데 시간을 내는 목회자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선연은 이런 접근 방법이 릭 워렌 목사가 저서<목적이 이끄는 교회>에서 주장한 '목적이 이끄는 모델'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 모델은 목회자가 목적을 가지고 제자도와 예배, 공동체, 봉사, 전도를 교회의 DNA에 만들어내려는 소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선연은 "비록 전도에 대한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지만,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명확한 점은 교회의 중심이 복음에 기초할 때,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위해 그 교회를 사용하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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