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루터회 제7대 총회장 진영석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마틴 루터의 정신을 이어받아 화합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독교한국루터회 이·취임식이 6일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제7대 총회장에 진영석 목사 임명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이·취임식이 6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중앙루터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
 
제7대 신임 총회장으로는 인천 소명교회의 진영석 목사가 취임했다.
 
진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분주해진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미움, 견제, 불신, 무질서에서 벗어나 루터회가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이끌겠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이 총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루터회의 ‘회복’에 주요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더 이상의 반목과 상호 비난은 멈추고, 하나님이 루터회에 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소망을 갖고 나가자"면서 "힘보다는 지혜와 협력으로,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힘쓰는 루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제6대 총회장 김철환 목사는 이날 이임식에서 "그리스도인의 입에서는 저주가 나오면 안 되고, 축복만이 나와야 한다"며, "완벽한 어른은 아니어도 아름다운 어른,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지니고 조력자의 자리로 간다"고 말했다.
 
엄현섭 목사(제5대 총회장)는 ‘영적 분별력이 뛰어난 지도자’라는 주제로 전한 설교에서 "지도자가 교체될 때 우려와 기대가 있는데 하나님은 지도자를 혼자 두지 않는다"면서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믿음을 갖고, 영적인 분별력으로 총회와 교회를 섬기길 바란다"는 뜻을 비췄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진 목사는 1984년 기독교한국루터회에 입회했으며, 루터대학교 신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1992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2009년부터 기독교한국루터회 임원과 실행위원 등으로 역임했으며, 올해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