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도운동으로 성장한 다니엘기도회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1만여 교회가 동참하며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은혜의 현장에 다녀왔다.
 
▲전국 1만 여 교회, 34만 성도들이 동참한 2017 다니엘기도회가 기도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기도의 현장을 직접 찾았다. ⓒ데일리굿뉴스

국내외 34만여 성도, 한국교회 위해 동시에 기도

'2017 다니엘기도회'가 이달 1~21일까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오륜교회(김은호 담임목사)에서 21일 간 기도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38개 교회가 참여했던 다니엘기도회는 올해 1만여 교회가 함께하며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대표적 기도회로 거듭났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참여한 교회들은 전국 각 교회 현장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다니엘 기도회에 실시간으로 동참했다.

김은호 목사는 "공간은 다르지만 동일한 시간대에 영상을 통해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말씀을 받고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21일 동안 예배의 행진을 하는 것"이라며 "교파를 초월해 많은 교회가 기도회에 함께하는 이유는 바로 어떤 정치적 목적 없이 순수한 목적으로 하나님을 높이고자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니엘기도회에서는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과 찬양사역자들이 대거 초청된다. 올해는 북한에 31개월 동안 억류됐다 극적으로 석방된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 마더테레사상 수상자 사티쉬 쿠마르 목사(인도 갈보리템플)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오륜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봉사로 채워져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를 준비하는 시간만 거의 1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올해 기도회가 끝나면 바로 이듬해 기도회를 준비해야 하는 셈. 초청 강사와의 일정 조율부터 각 지역교회의 기도제목을 일일이 전화로 모으고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것까지, 기도회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는 오륜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김 목사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아있다.

2017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 본부장 김기인 안수집사는 "금년에도 약 800여 성도가 자원함으로 다니엘기도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며 "목회에 지치고 어려움을 겪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힘이 되고 신앙이 회복된 사례들이 많다보니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김정아 운영간사도 "작은 교회들이 건강해야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척교회·미자립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다니엘기도회를 통해서 다시금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는 국내외 지역을 22개로 나누어 하루씩 해당 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날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복음화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온 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한다.

대형교회가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자는 마음으로 다니엘기도회를 매년 이어가고 있는 오륜교회. 20년 전 개교회 기도회로 출발한 다니엘기도회는 어느덧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도운동으로 성장했다.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기도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연합"이라며 "개개인의 신앙회복과 교회를 위한 기도 뿐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한국교회 한국사회를 위한 기도로 하나가 될 때 나타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많은 분들이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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