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문화 예술 시장에서도 기독교 감성을 담은 뮤지컬들이 속속들이 소개됐다. 이에 본지는 '사랑'과 '위로'를 모티브로 삼아 관객들을 위로하는 세 편의 뮤지컬을 소개하고자 한다. 올 한 해가 가기 전에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뮤지컬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올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는 뮤지컬을 소개한다.ⓒ데일리굿뉴스

 하나님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세 편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어. 낙담할 수도 있고 또 좌절할 수도 있어. 그래도 일어나서 걸어 가야해. 하늘을 보며 걸어 가다 보면 힘도 생기고 기쁨도 생겨. 기쁨이 가득 차면 소망이 생겨."
 
낙담하고 좌절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코미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여호와 라파(치유하는 하나님)'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뮤지컬은 청년실업자, 톱스타에서 마약 도박 성추행으로 추락 중인 연예인, 알코올 중독자인 아빠를 피해 거리로 뛰쳐나온 여고생 등이 '라면에 파송송'이라는 라면가게 주인을 만나 위로 받는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라면에 파송송>은 지난 2013년 세월호 참사로 절망한 대한민국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 제작됐다.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썸데이즈 라이브홀에서 오는 12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공연된다.
 
뮤지컬 <날개 잃은 천사>는 톨스토이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음악과 함께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 작품은 극단 조이피플이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고전 시리즈다.
 
주인공 천사 미카엘은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 세 가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그가 인간 세계에서 처음 겪는 경험들을 통해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깨달아가는 과정을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보여준다. <날개 잃은 천사>는 내달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요한계시록 1~5장 말씀을 각색해 만든 뮤지컬 <요한계시록>도 흥행중이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낸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랑이 주요 테마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아도나이 왕자로 표현되는 예수그리스도와 교회 에클레시아의 사랑이야기로 꾸며내 관객들에게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를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다음달 1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쇳대박물관 지하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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