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통과시킨 동남노회와 당사자인 명성교회에 반발한 예장 통합 목회자들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회장 노승찬 목사), 예장농목(회장 이우주 목사), 일하는예수회(회장 황남덕 목사) 등 목회자 모임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회장 노승찬 목사), 예장농목(회장 이우주 목사), 일하는예수회(회장 황남덕 목사) 등 목회자 모임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김삼환-김하나 목사 부자는 불법적인 명성교회 목회 세습 시도를 중단하라'란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일하는예수회 황남덕 목사 등은 "우리는 지난 2017년 10월 24일 서울 동남노회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새노래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헌의안건을 총회헌법과 서울동남노회 규칙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통과시킨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주님의 몸 된 교회인 총회와 소속 67개 노회와 지교회들, 온 성도들, 한국교회 전체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교회를 기만하며 실망케 하며 분노케 하는 희대의 역사적인 죄악행위"라며 "명성교회 성도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된 변명조의 성명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은 졸렬한 괴변에 지나지 않다"고 맹비난 했다.
 
이들은 △명성교회와 노회가 총회 헌법에 순종할 것 △노회 임원선거와 청빙안 통과 등 모든 결정 무효화  △총회는 세습방지법 지킬 것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위임 목사직 포기 등을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예장 통합 5개 단체의 550명의 목회자가 서명했다. 사회를 맡은 성명옥 목사는 "명성교회 부자세습이란 안타까운 일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개혁을 향한 한국교회의 노력이 한순간에 다 무너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교회 개혁을 위해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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