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강원도 원주에서 활동한 모리스 선교사가 살았던 모리스 사택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내 제대와 세례대가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기독교 문화유적 외에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들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는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원주에서 활동한 선교사인 모리스를 위해 1918년 세워진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은 강원도 원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적으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안에 있는 제대와 세례대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는 강화도에서 나온 화강암으로 제작됐으며, 세례대에는 마음을 닦으면 악을 물리치고 선을 행할 수 있다는 뜻의 '修己洗心去惡作善'(수기세심거악작선)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와 더불어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20여 년간 머슴살이했던 안규홍이 생활한 사랑채와 박제현이 머물던 안채가 잘 보존돼 있다. 구한말 의병장의 주거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