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교단 분열을 겪었던 예장대신 수호 측. 건강한 중견 교단으로 이름을 떨쳤던 대신 수호 측 교단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9월 새롭게 취임한 김동성 총회장은 교회 개척을 강조하며 공교회성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동성 신임 총회장을 직접 만나 한해 사역 계획을 들어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수호)교단의 새로운 수장 김동성 총회장은 '교회 개척 운동'을 중점 주력사업으로 꼽았다.ⓒ데일리굿뉴스

'통합결의무효소송'의 건은 항소심에 집중하기로
 
작지만 강한 교단을 기치로 내걸고 한 해를 달려왔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수호)교단. 지난 9월 취임한 김동성 총회장은 어려움을 겪었던 교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모은 결과 지금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성 총회장은 "대신-백석 통합과 관련해 우리 교단이 고난을 당했지만, 총회 산하 교회와 목회자들이 협력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여러가지 현안의 문제는 있지만,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겠다"고 전했다.
 
김 총회장은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교회 개척 운동'을 다시 한 번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교회 개척이 뜸한 오늘날 한국교회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해 공교회성을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총회장은 "우리 교단 설립자인 김치선 목사님은 '이만 팔천 동네에 우물을 파라'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복음사역에 앞장섰다"며 "물론 예전과는 다르게 목회 현장이 많이 힘들어졌지만, 노회별로 진행되는 여러 지원사업을 확장시켜 나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교단 명칭' 사용과 '통합결의무효소송'에 대해서는 내달 10일 처음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이번 재판의 쟁점은 정족수 문제인 만큼, 1심 승소 판결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항소심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교단 내 법률팀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성 총회장은 한 때 형제처럼 지냈던 교단 이탈자(대신 통합 측)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우리가 이탈자들을 받아주지 않기 위해 무척 애를 쓴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는 모든 문을 열어놓고 조건 없이 환영할 것이다. 정치적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가신 분들이 많은 데 꼭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김동성 총회장은 "대신교단이 한국교회 자생교단이자 건강한 중견교단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교단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교회 선언문'과 '목회자 윤리강령'을 제작·배포해 지역사회에서 사랑 받고 존경 받는 목회자와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 총회장은 또 "건강한 교단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면서 개혁주의 교회의 신앙의 일치 운동을 앞장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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