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격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비수기보다 성수기에 항공 여행을 2배 이상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여행객이 지난해 1년 동안 구매한 55만여 개의 왕복 항공권 내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국내 최대 성수기였던 8월의 항공권 구매량은 최대 비수기였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보다 2.2배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여름 휴가철인 7월에 항공권 구매량이 가장 많았고 반면 1월은 가장 적었다.

전 세계 여행객이 구매한 2천100만여 개의 왕복 항공권 내용을 봤더니 같은 기간 여행 성수기와 비수기의 항공권 구매량 차이가 가장 컸던 지역은 유럽(1.9배), 북미(1.9배), 아시아(1.8배), 남미(1.8배) 순으로 나타나 한국의 차이보다 낮았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성수기가 비수기보다 항공권 구매량이 13배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돼 국내 성수기와 비수기 기간의 항공권 구매량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매니저는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대되고 있어 비수기 기간의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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