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벤지가 CNN뉴스에서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CNN뉴스 당시 보도 화면)

불가지론자였던 남성이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을 통해 기독교로 개종해 눈길을 끈다.  
 
미국 CNN 뉴스는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에서 살아남은 남성을 인터뷰하며 당시 현장의 급박함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방송 인터뷰에 응한 테일러 벤지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총알이 난사된 공포의 현장에 있었다.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참사는 지금까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500여 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일러 벤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탄알을 넣기 위해 총기 발사를 잠시 멈추자, 사람들은 일제히 비명을 질렀다"며 "나와 내 동생은 당시 패닉 상태였다"고 말했다.
 
CNN 앵커가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총기가 발사되고 있다고 알아챌 수 있었냐'는 질문에 테일러 벤지는 "내 주변에 많은 부상자와 사상자가 거리에 누워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어디서 화염이 발사됐는지, 얼마나 많은 사격수가 있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또한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사격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벤지는 이어 "누나가 달려와 방패가 되어 나를 감싸 보호했지만 다행히 모든 총알은 빗겨 나갔다"며 "끔직한 이번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총알이 날아올 때는 마치 전쟁과 같았고, 한편으로는 비행물체가 날아오는 것처럼 느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살게 해 달라는 희망을 간절히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영방송에서 이런 말을 모두에게 전하면 안 되지만, 불가지론자인 내가 콘서트에 가서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하게 됐다"며 "내가 스스로 참석한 콘서트에서 주님의 은혜로 살아남아 지금 인터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CNN 방송이 나간 직후 미국 데일리 메일과 CBN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테일러의 간증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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