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한국의 대표 명절이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1월 1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남아 국가 등에서 기리는 음력 1월 1일도 아닌, 뭐니 뭐니 해도 풍성한 곡식들과 과일을 취할 수 있는 수확의 계절에 맞이하는 8월 '한가위 추석'인 듯하다.

이러한 고유 명절인 2017년 금년 추석 명절 휴일은 예년과는 달리 휴일이 장장 10여 일 동안이나 주어져 많은 사람들이 고향의 부모, 친지들을 찾아서 그 동안의 그리움을 즐거움으로 보내는 추석 귀향을 했다. 하지만  20만 명 가까운 이들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 시대에 따라 변하는 풍속을 느끼게도 되는 구도를 그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은 일터에서 또는 학원가에서 땀방울을 흘리기도 했고, 현대 사회의 산업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 산업의 증가로 이 산업에 종사하는 24시간 근무자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기도 하였으리라.

교회는 어떠했을까? 한 예로,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담임목사) 문화사역부는 긴 휴일 동안 교인들간의 건전한 친교를 통해 명절을 보재자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즐거움과 많은 가사일들로 힘들었던 심신을 위로받는 따스함을 제공하는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
 ⓒ데일리굿뉴스

문화사역부는 바둑대회, 장기대회, 윷놀이 대회, 족구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가족과의 만남을 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만들었다. 하루에도 수십여 명씩 오후 2시이면 연세 드신 요한 선교회에서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 모여 교회 안에서 결속을 다지기 위한 공동체 모임을 했다. 교인들간의 친교는 물론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가을날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특별히 주일을 앞둔 토요일에는 황형택 목사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목회자 족구팀이 구성되었고 황 목사가 직접 상금도 준비했다. 2017년의 남은 기간 동안 신앙의 결실을 잘 가져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교회와 가정, 사회를 향한 거룩한 발걸음을 내딛자며 응원을 더했다.
 ⓒ데일리굿뉴스

바둑대회에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와 어린 초등 학생의 대국이 펼쳐졌고, 바둑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선 오목 대회까지 열렸다. 추석 연휴 기간이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의 한가위 친교행사로 진행된 것이다.

저녁 식사는 후원자와 각 선교회 별로 지원으로 풍성하게 만찬을 할 수 있었으며, 성도들이 함께 먹는 즐거움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멋진 한가위로 자리매김했다.

성도들은 세상적으로 모여 즐거움을 찾기보다 교회 내에서 같은 믿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공동체로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