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납치된 16세의 크리스천 소녀가 3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데일리굿뉴스  

이집트에서 납치된 16세의 크리스천 소녀가 3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박해감시단체인 월드워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가 "지난달 30일, 경찰이 카이로 인근에서 납치범을 체포하고 마릴린이라는 소녀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발견된 마릴린은 245km나 떨어진 민야 주(州) 출신이다. 마릴린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실종되었고, 경찰은 그가 강제 결혼이나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판단했다.
 
아버지인 부투스 카하라프는 월드워치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릴린을 라마단 시의 1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발견했다"며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해 딸을 구출하려 했고 납치범 타하와 그의 동생 가버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콥트교인인 마릴린은 살라파 조직의 남성에게 현혹되어 납치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마릴린은 납치된 지 92일 만인 9월 30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카하라프는 "딸(마릴린)은 납치 중 매우 힘들게 지냈다"며 "우리 곁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보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딸을 구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경찰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납치범은 월드워치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콥트교인이나 부유한 여성, 심지어 목사의 딸을 타깃으로 삼아 이슬람으로 개종시킨 후 결혼하거나 인신매매를 할 계획이었다"며 "시간이 지나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양심의 가책을 느껴 마릴린을 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워치모니터는 "마릴린은 18세 미만으로 93일 동안 데리고 있는 것은 명백한 납치"라고 밝혔다.강제로 이슬람 결혼을 강요당하는 많은 소녀의 인생은 끝이 없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벌어진다.
 
살라파 조직원이던 A씨는 "이슬람교를 믿는 남편은 이렇게 결혼한 부인을 사랑하지 않으며 단지 이슬람 개종이 목적이다. 마릴린이 결혼했다면 분명 폭력과 수치스러움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만약 붙잡힌 소녀들이 탈출을 시도하거나 다시 원래 종교로 개종하려 하면 대부분 살해한다"고 지역 언론과 인터뷰 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납치된 소녀들은 대부분 두 번째 부인이거나 동물처럼 대한다는 것이다. 범인은 또한 "소녀들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서 하인으로 살아가며 성 노리개로 전락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픈도어스 USA는 이집트를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한 나라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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