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전국적으로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오후 들어 귀성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 앞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합실은 가족을 마중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수원역에는 귀성객들의 모습이 오후 들어 하나 둘 눈에 띄었다. 열차표 판매창구에 대기인원이 없어 바로 표 구매가 가능했다.
 
수원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 40만 명 넘는 귀성ㆍ귀경객이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짐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낮부터 크게 붐볐다. 이날 바다가 잔잔해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했다.
 
추석 연휴인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 기간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은 평소보다 운항 횟수를 164회(31%)회 늘린 692회 운항한다.
 
명절이 오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실향민들은 경기 파주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찾아 망배단에 모여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
 
임진각 망배단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준비해온 음식을 차려놓고 간단한 제를 올리고 전망대에 올라 북녘을 바라보기도 했다.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추석을 앞두고 실향민 등 900여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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