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팬들이 세계적 수준의 여자테니스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와 경기장을 가득메웠다.ⓒ데일리굿뉴스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테니스 대회 중 투어급 국제여자대회가 지난 16-24까지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WTA TOUR 대회 중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회다.
 
국제 대회는 세계적인 상위 랭커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금년도에는 특히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던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는 걸출한 스타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전신 한솔 테니스대회로 상당한 인기를 갖기도 이 대회가 벌써 10년이 넘었고 2004년도 제1회 대회에 마리아 사라포바라는 선수가 약관 18세의 나이에 불과함에도 세레나 윌리암스를 물리치고 윔블던을 우승하고 난 뒤에 바로 한솔 대회에 출전했던 터라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당시의 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이 대회가 그 동안 한솔 대회로 열리다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금년도에는 후원사를 변경하며 KEB 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 오픈대회로 개최되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카멜리아 베구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지만 3회전에서 이번 대회 준 우승자에게 패하고 결국 결승에 오른 '오스타 펜코'는 브라질의 '하닷 마이어'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를 뺏기고도 침착한 절제감을 갖고 마지막을 백핸드 다운더 라인을 성사시키면서 마지막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환한 모습으로 우승자로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옐레나 오스타펜코ⓒ데일리굿뉴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약 43,000달러 정도를 우승 상금으로 거머쥐었으며, 금년도에 롤랑 가로에서의 우승과 함께 벌써 두 번이나 우승을 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그녀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로 인해 올림픽 코트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오랜만에 많은 관중이 모여 들어 테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내년도에도 다시 한국을 찾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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