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리비아 서부 해안에서 소형 난민선 한 척이 난파해 최소 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해군에 따르면 리비아 서부 지중해 항구 도시 주와라에서 약 20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난파를 당해 침몰한 사실이 확인됐다.
목재로 만들어진 이 선박은 하루 전날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 130명을 태우고 리비아 사브라타 항구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리비아 구조팀은 지금까지 사고 해상에서 약 30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10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주에는 약 7일 동안 리비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던 난민 약 5천명이 지중해에서 리비아와 이탈리아 해군 등에 구조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1주일 동안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에서 구조된 최대 난민 수다.
유럽연합 국경을 담당하는 기구인 프론텍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리비아를 거쳐 이탈리아에 온 난민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