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13일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김 총회장은 교단 차원에서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적극 도와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 창립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김 총회장은 "한기연 출범으로 한국교회 전반의 의견을 모아 대사회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동성애와 목회자 납세, 이슬람이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있다. 이제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자립개발원을 조직해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목회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일도 긍정적인 사역으로 꼽았다.
 
교단 현안인 납골당 문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꼽은 김 총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총신대 사태 해결을 원만하게 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총회장은 "지금도 총회와 총신대 측이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다가오는 제102회 총회와 차기 총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교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종교인과세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동성애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동성애반대국민대회 대회장으로 진두지휘 했다"며 "목회자 납세 문제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예정대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교계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회장은 "외부적 환경과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주님만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교단이 되어 주어진 사명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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