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가 '제1회 미래과학기술포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한인과학기술협의회(KSTC-Korean Science Technology Council)가 오는 10월 16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제1회 미래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위한 기자회견이 11일에 JJ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학교), 박제호 박사(하비머드칼리지 IT센터 부소장), 김선호 교수(USC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재미정보과학기술자협회 회장), 켄안 선교사(GMIT), 김일권 선교사(오엠캠 대표), 권태산 목사(올림픽장로교회)가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과학자들과 신학자 그리고 목회자들이 모여 미래과학기술의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며 앞으로 닥치게 될 사회현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열린다.
 
켄안 선교사는 “IT산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게 됐다”며 “4차 산업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는데 문제점들도 많은걸 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이상명 총장, 김일권 선교사 등과 교재해 오다 KSTC 발족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켄안 선교사는 “4차 산업은 이미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수년 내에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직업이 사라지게 되고 생겨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 탄생하는 직업의 속도보다 사라지는 직업의 속도가 훨씬 빠르기에 많은 사람들이 직업전선에서 밀려나게 되며 이는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크리스천들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인류가 당면한 문제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목회자들부터 경각심을 가져야 하기에 목회자 대상의 포럼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명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지난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공론화 됐다”며 “4차 산업이 도래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기독교계의 정보력은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이미 생명 공학을 통해 유전자 변형 연구도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을 넘으려는 시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기독교 차원에서도 4차 산업 시대에 대해 매우 중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의 발달로 인해 윤리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조인간을 각 가정마다 하나이상 구입하게 되는데 인조인간과 실제 인간과의 성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이버세계에 대한 프로그램의 발달로 인해 가상현실과 실제현실과 혼란 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은 이러한 것들을 통해 목회자들이 급변하는 세상을 미리 인지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기독교신앙과 과학문명이 서로 융합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고 미래의 변화에 대해 다이나믹하게 대응하는 정보와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개요(김선호 교수),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박제호 박사), △미래 과학 기술 혁명과 기독교에 미치는 영향(이상명 총장), △미래 과학 기술 혁명과 사회적, 윤리적 이슈(켄 안 선교사)가 각각 주제발표를 하며 켄안 선교사 진행으로 패널 토론을 하게 된다. 패널로는 이상명 총장 (발제자), 송운철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신약학 교수), 권태산 목사, 김일권 선교사가 참여하게 된다. 한인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여는 이번 포럼은 현재 80여명이 참가신청을 한 상태이다.
 
한편 2018년에 열리는 2차 포럼부터는 대상을 넓혀 일반인들은 물론 타종교인들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라 KSTC 관계자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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