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논란' 문대식 목사, 목회자 자리 물러나야"

김경한(santa-07@nate.com) l 등록일:2017-09-08 12: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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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과 기독단체, 교회가 연합해 미성년자 성범죄로 논란이 된 문대식 목사와 관련해 면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독단체와 학생들이 연합해 감리교본부 앞에서 성범죄 논란을 빚은 문대식 목사의 면직을 요구했다.ⓒ데일리굿뉴스
 
문대식 목사 면직 요구…"청소년 사역 못하도록 막아야"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각 대학 학생들과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옥바라지선교센터, 믿는 페미 등이 참여한 '교회 내 성폭력 OUT 공동행동'이 감리교단 측에 문대식 목사를 면직 처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유명 청소년 부흥사인 문대식 목사는 최근 한 언론을 통해 2015년에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의 미성년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작년 9월에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이수 확정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동행동은 "교단 측에 문대식 목사의 면직을 요구한다"며 "문 목사가 타 교단을 포함한 어떤 자리에서도 청소년과 관계되는 사역을 하지 못하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러나지 않은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들을 염두에 두고 교회 성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교회성폭력 특별법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성폭력에서 안전할 뿐 아니라 성범죄에 대해 예민하고 확실하게 움직이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동체 성교육과 성평등한 문화 만들기, 각종 제도 마련 등에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문대식 목사가 사역했던 늘기쁜교회에 출석했던 교인의 증언을 대독하는 순서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이은재 간사가 읽은 대독문에는 "권위주의적인 교회 구조로 인해 피해자가 오히려 교회를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문 목사는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는 했지만 전혀 달라진 것은 없었다"는 발언내용이 있었다.
 
한편 공동행동은 기자회견 전까지 문대식 목사 면직과 교회 내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해 97개 기독단체와 여성단체, 25개 교회에 속한 855명에게 서명을 받아냈다. 공동행동은 이 서명문을 감리교본부에 전달했다.
 
본지는 문대식 목사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늘기쁜교회에 전화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는 "문 목사가 8월 셋째주에 공식적으로 사임했으며, 문 목사 개인의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혀 그의 입장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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