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합신 총회 본부에서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임보라 목사, 범기독교적 영향 미친다"

9월 교단 정기총회를 앞둔 가운데,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연석회의'가 1일 오전 11시 합신 총회 본부에서 열렸다.

통합을 제외한 7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연석회의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가 주요 안건으로 진행됐다.

이대위원장들은 "지난 7월 열린 회의에서 임 목사에 대한 이단성 판단을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요청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동성애를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등 성경에 반하는 임보라 목사의 행위를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온 '타 교단 소속 목사의 이단성 조사는 월권 행위'라는 지적에 대해, 이들은 "임보라 목사는 해당 교단을 벗어나 범기독교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독교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운동과 동성애가 성경적이라는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합동 이대위원장 진용식 목사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을 돕는 긍정적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런 경우에 이단 관련 조사를 한 적은 없다"며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는 단순 인권 활동에 대한 조사 및 평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대위원장들은 '임보라 목사의 이단적 경향에 관한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이를 8개 교단 총회와 각 교단의 이단연구기관에 발송해 각 교단에 임 목사에 대한 이단성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임 목사가 △여성 하나님 주장 △동성결혼 가족 정당화 △동성애를 성경적이라고 표현하는 등 정통 기독교의 성경 해석에 크게 반하는 주장을 했다"며 "이러한 구체적인 이유를 근거로 각 교단에 이단성 조사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장총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임보라 목사가 성소수자를 위한 목회를 하는 것은 교단 헌법 상 존중돼야 한다"며 "본 교단의 목회자에 대해 적절한 절차 없이 진행된 이단성 시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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