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조선인학살 제94주기 추모행사 포스터ⓒ데일리굿뉴스

올해는 간토 조선인학살 사건이 일어난 지 94주년으로, 종교단체와 각종 시민단체들은 연합해 추모행사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에서 '제94주기 관동대학살 희생자를 위한 추모기도회 및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간토 다큐멘터리 <1923제노사이드, 93년간의 침묵>의 예고편 상영으로 첫 시작을 알린다. 이후 일본의 대표적 간토연구자와 한국의 차세대 연구자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행사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조선인학살희생자 추도비의 탁본 전시회가 열린다. 높이 3M가 넘는 치바 마고메 추모공원의 추도비 탁본은 지금까지 세워진 추도비 중 가장 큰 것으로, 학살의 주체와 학살의 이유 등이 명시돼 있다.
 
추도비를 탁본한 1923연대는 최근 일본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두고 조선인학살추도비를 철거해 학살의 역사를 말살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이를 역사로 기억하고자 올해 5월 총 4기의 추도비를 탁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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