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협의회가 21~23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2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목회자가 최우선 개혁 대상"

교회갱신협의회가 21~23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2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 이번 수련회에서 인천계산교회 김태일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는 "목회자가 바로 서야 교단과 한국교회가 바로 설 수 있다"면서 "목회자가 최우선 개혁 대상이라는 점을 알리고 변화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선임 대표회장들이 갱신운동을 잘 이끌어 왔듯이 2년간 같은 방향으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건강한 목회자들의 역량을 모아 교회와 교단을 갱신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종교와 복음을 구별하자"

'개혁!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엔 600여 명의 목회자 및 교역자들이 참석해 복음적 회개와 갱신을 다짐했다.  
 
이규현 목사(은혜의동산교회)는 22일 오전 열린 강연에서 "목회자는 종교와 복음을 구별해야 한다"면서 "이 두 길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과 불순종하는 사람의 대조가 아니라 예수님의 길과 바리새인의 길의 대조"라고 말했다.
 
이어 "외적으로 목회자만의 경건의 모습이 있는데 그게 종교의 모습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사람들의 평판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복음의 은혜에 감동하고 진정한 영적 샘물을 받아 먹은 자의 충성이 목회자에게 요구된다"며 "복음은 가르침이 아니라 소식이며 공로나 업적이 아닌 믿음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교갱협 수련회는 갱신이라는 안목을 가지고 자신을 돌아보는 독특한 수련회"라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 자신을 여지없이 채찍질하고 그 시각으로 교회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집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교갱협은 23일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개혁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대해 토크콘서트를 연다.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가 사회를 맡으며, 김병국 기자(기독신문), 변상욱 대기자(CBS 보도국), 신종철 목사(예인교회),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가 패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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