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소명의식을 일깨워주고, 그들이 일터에서 전문가로서 인정받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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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노년층도 아우르는 컨퍼런스
 
'2017 일터사명컨퍼런스'가 다음달 16일 경기도 분당구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 분당채플에서 개최된다.
 
일터사명컨퍼런스는 일터를 향한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일터사역연합(방선기 목사)과 협력 교회들이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왔다. 협력교회에는 서대문교회, 선한목자교회, 예능교회, 온누리교회, 온세계교회, 지구촌교회, 충신교회 등 10개 교회가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청소년부터 중장년, 은퇴(준비)자까지 모든 세대가 일터에서 소명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직장 생활하는 청년층이나 중장년층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청소년이나 은퇴를 준비하는 연령에게도 소명의식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강의로, 최진우 변호사(JW&Partners 법률사무소 대표)가 청소년이 세상속에서 꿈과 비전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하고, 양희만 교사(경기외고 인성부장)가 '글로벌 인재의 조건'을 주제로 진로 및 성품에 관한 강의를 펼친다. 은퇴(준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김남순 소장(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가 '일터사명과 크리스천 재정관리'라는 주제로 노후를 대비한 재정관리에 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지구촌교회의 진재혁 목사는 "우리 교회가 이미 2014년부터 매년 1,500명 규모의 청년컨퍼런스인 '진로일터컨퍼런스'를 진행해 왔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노년층도 직장이나 사회에서 기독교적 소명을 발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성 갖춘 강사진…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전할 예정
 
방선기 목사(일터사역연합 대표)는 직장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에는 직장에서의 신앙생활이 신우회를 만들어 예배나 전도하는 것에 그친 면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젠 크리스천들도 신앙뿐만 아니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야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그에 맞게 강사진 선별에 있어서 전문성을 최우선순위에 뒀다고 밝혔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으로는 방송인 정선희와 탤런트 추상미, 정주은 등이 나서 방송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연예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재능과 열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전문 직업인의 강의도 이어진다. 인공지능 벤처 인터마인즈의 김종진 대표, 소통 전문가 박재연 대표, 연탄길저자 이철환 작가, 마커스 워십 찬양리더 심종호 찬양사 등이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신앙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목회자와 평신도 리더들을 위한 일터 사역 강의도 눈길을 끈다.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상임대표인 고직한 선교사, 진로와 소명 미니스트리즈 운영본부장인 신상주 목사, 지구촌교회 젊은이목장 사역센터장인 최철준 목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일터 사역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진재혁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종교개혁과 같은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교회 따로 직장 따로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가지고 일터에서도 맹활약하는 크리스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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