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간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10일간 일정으로 21일 시작되면서 군사적 충돌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교계 안팎에서 군사 훈련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기도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향린교회 등 교회와 시민단체들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반도 전쟁반대 평회기도회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 협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의 신뢰 구축보다 미국 의존적인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의 주체가 주변 4국이 아닌 우리 민족임을 선언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들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쟁을 멈춰라 대화를 시작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또 성명서를 통해 △5.24 조치를 해제할 것 △남북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할 것 △한반도 비핵화를 실행할 것 등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전쟁반대 평화기도회'는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도회는 평화콘서트와 철야기도회 등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

주최 측은 "이에 앞선 사전행사로 23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향린교회 주최로 개최하는 '전쟁반대 평화염원 기도회'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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