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귀금속으로 제작된 십자가 위의 예수 조각상을 훔쳐 가거나 이를 훼손하는 사건이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에 있는 도시인 루르몬트의 가톨릭 교구 산하 성당과 시 당국, 개인들에게 십자가 위의 예수 조각상을 플라스틱 모조품으로 대체할 것을 조언했다.
 
이 같은 권고는 작년에 도난당하거나 반달리즘에 훼손된 예수 조각상과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조각상을 도난과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교구 측은 설명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조각상 중에는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교구 측은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예수상이 아직도 여러 곳에 걸려 있다"면서 "당분간 예수 조각상을 플라스틱 모형으로 교체해두면 도난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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