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세계복음주의연맹 소속 목회자들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다함께 기도를 드렸다.ⓒ데일리굿뉴스  

전세계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미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은 세계교회협의회와 세계개혁교회 공동체와 함께 13일(현지시간)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켰다.
 
세계 20억 명이 넘는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이 소속된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지난 7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한반도를 위한 기도의 날'을 지키기로 하고 기도문을 작성했다.이후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연합해 기도할 것을 결의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을 13일로 정한 것은 "1945 년 8 월 15 일이 남북한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광복절과 한반도가 분단된 날의 바로 직전 주일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프라임 텐데로 (WEA사무총장)은 “대화와 이해는 평화의 하나님을 전파하는 것이며 모두의 존엄성과 위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바르고 도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며 "이번 일요일에 드리는 기도는 주님 앞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는 우리의 간청이다. 하나님이 마음을 변화 시키시고, 마음을 바꾸시며, 한국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연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이 합의하여 작성했다.
 
우리나라에선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전농교회에서 '2017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렸다.
 
한편 지난해 2월, WEA의 국제 리더십 포럼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남북한 비무장 지대를 방문해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당시 참석자들은 양국 지도자들의 조화를 이뤄 한반도 전역에 대한민국의 평화가 있길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들은 기도문에서 “모든 민족은 과거 세대의 역사와 투쟁의 흉터를 가지고 있다. 우리 가슴 아픈 역사를 후회하며 누구도 투쟁과 아픔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자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평화의 유산을 남기는 사람들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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