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총신 동문가족수련회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영국 중부 Hayes 기독교 수양관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재영총신신대원 동문선후배 목회자 가족들이 1년 만에 또 다시 모였다. 재영총신 동문가족수련회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영국 중부 Hayes 기독교 수양관에서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개혁자”(빌립보서 4:9)라는 주제로 열린 것이다. 주강사에는 유창무 목사(전 충현교회기도원 지도목사 현 인도선교사)가 초청됐다.
 
동문수련회에는 영국 내의 여러 도시와 유럽의 불가리아, 독일 등에서 목사, 선교사, 사모, 자녀들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31일 길종섭 목사(회장, 노팅엄 한인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떠나지 않게 주야로 묵상해야 한다. 또한 말씀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말씀을 살아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기 김주경 목사(GMS 순회선교사)가 오리엔테이션을 인도했다.
 
마성철 목사(버밍엄 사랑의교회)의 리더로 찬양팀의 영감 있는 찬양 후에 저녁 예배에서 유창무 목사는 “기도 볼륨이 내려가면 교회 부흥 안 된다. 기도 볼륨 올라가면 교회 부흥된다. 교회를 기도로 뜨겁게 하라. 어디든지 택함 받은 자와 택함 받지 못한 자가 있다. 하나님은 택함 받은 자의 원한을 풀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약한 자를 찾으신다. 강한 자는 기도 못한다. 하나님은 선교의 열매를 찾으신다. 잎사귀를 보길 원하지 않으신다. 누구라도 엎드리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하나님께 영역으로 목회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가 터져야 산다"고 강조했다.
 
오전 특강에서는 김태규 목사(캐임브리지 열림교회)가 '청교도 Pilgrim Fathers', Roy Crowne(Hope 디렉터)는 'HOPE TOGETHER', 김현배 목사(베를린비전교회)가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문현인 목사(사우스햄튼 한인교회)는 '바울신학 전개방법론'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또한 사모모임에서는 고경숙 사모(유창모 목사 사모/인도 선교사)가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사역했다”고 간증했다.
 
한편 재영총신신대원동문회 총회를 열어 회무를 처리했고, 신임임원으로 회장 허경 목사(런던생수교회), 부회장 홍순조 목사(캠브리지한인교회), 서기 김수정 사모, 회계 문현인 목사(사우스햄튼한인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영국독노회(노회장 마성철목사)도 가을 노회를 열어 회무를 처리했다.
 
8월 2일 아침예배에서 유창무 목사는 '기도의 복음'(사 1:18-20)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기도는 복음이다. 복음이란 복된 소식이다. 세탁기는 빨강색이 하얗게 안 된다. 그러나 기도하면 죄가 주홍 같아도 눈과 같이 희어진다. 양털같이 된다. 기도는 영적인 세탁기이다. 어떠한 죄도 깨끗하게 하신다. 기도는 마스터키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재앙과 질병, 모든 문제 등 고난에서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기도는 나의 삶 자체를 뒤집어 놓는다”고 말했다.
 
▲재영총신 동문가족수련회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영국 중부 Hayes 기독교 수양관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아침 식사 후 동문 가족 일행은 대형버스로 필그림 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 현장 설명은 김태규 목사가 맡았다. 먼저 Scrooby 교회 청교도들이 네덜란드로 출항했던 Boston과 필그림 운동의 지도자였던 William Brewster가 자라고 활동했던 Scrooby 지역, 또한 크린톤(Clypton), 로빈슨(Robinson), 브래드포드(Braford)가 Manor House에 모여 세운 비밀교회를 탐방했다.
 
그리고 존 스미스(John Smyth)가 목회했던 게인스부르그 교회(Gainsborough Old Hall)와 청교도 운동의 발생지요, 리처드 크린톤(Richard Clypton)이 8년 목회 후 추방당한 Babworth 교회를 돌아보았다. 필그림 운동의 발생지역을 탐방하면서 순수한 교회를 추구한 청교도들의 영성이 우리들 안에서도 리바이벌되기를 갈망하였다.
 
저녁예배에서 유창무 목사는 “사무엘이 기도를 쉬지 않겠다고 결단한다. 전기 코드 뽑아버리면 세탁기도 안 돌아간다. 경찰이 정신 못차리면 도둑을 못 잡고, 선교사가 정신 못 차리면 사역이 죽는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요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능력을 베푸신다. 기도하는 사무엘은 행복하게 살았다. 우리도 현대판 사무엘이 될 수 있다. 기도하면 홍해도 사자굴도 두렴없다. 기도가 나의 삶이 되고, 나의 전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문들은 각자 본인의 사역소개와 간증과 기도제목을 나눈 후 합심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캠프는 장봉인 전도사(독일 교육선교사)가 맡아 수고하였다.
 
폐회예배에서 신임회장 허경 목사(런던생수교회)는 “아브라함의 기도”(창 18:22-33) 제목으로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이 땅을 경영하지 않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면서 함께 일하기를 원하신다. 이 땅의 경영과 통치에 우리가 참여하고 권위와 권세를 가진 자로 하나님과 함께 일하시는 사역자로 살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3박 4일간의 동문가족 수련회를 마친 후 또 다시 내년(2018년)에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모두 각자의 사역지를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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