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뛰어넘은 명작 <벤허>가 반세기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벤허>에는 탤런트 유준상과 뮤지컬 배우 카이, 박은태가 벤허 역을, 가수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안시하가 벤허의 아내 에스더 역을 맡는 등 화려한 출연진이 참여한다. 또한, 26명의 앙상블 남자 배우들이 펼치는 파워풀한 군무는 다양한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명'이라는 곡을 선보이는 벤허역 배우들(왼쪽부터 카이, 유준상, 박은태)ⓒ데일리굿뉴스

로마시대 유대인의 고난과 역경 다뤄
 
뉴컨텐츠컴퍼니는 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뮤지컬 <벤허>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뮤지컬 팬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무대였다.
 
쇼케이스는 주요 곡들을 시연하는 '주요 넘버 가창'과 출연배우들이 직접 공연에 대해 설명하는 '미니토크'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넘버 가창 무대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카이(벤허 역)와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민우혁(메셀라 역)이 전차 경주를 앞둔 두 사람의 투지를 보여주는 '죽음의 질주'라는 곡을 불렀다.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아이비(에스더 역)는 노예로 팔려간 시점에서 행복한 지난 날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그리운 땅'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 뮤지컬 <벤허>를 소개하는 출연진들.ⓒ데일리굿뉴스

최근 SBS 드라마 <조작>에 출연하고 있는 유준상은 바쁜 시간을 쪼개 미니토크 순서에 참여했다.

유준상은 국내 창작 뮤지컬이라는 자부심과 부담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는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았지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출연 배우들을 보며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소설 <벤허: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서기 26년 제정 로마시대에 유대의 귀족이었던 벤허가 로마의 장교인 옛 친구 메셀라와 재회한 후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가족에게 사랑과 헌신을 베푸는 숭고한 휴먼스토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 중에는 벤허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메시아를 향해 "왜 당장 로마를 처단하라는 말을 하지 않느냐"고 울부짖다가 메시아로부터 참 뜻을 전해 듣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뮤지컬 <벤허>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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