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프놈펜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2016년 5월 31일 ⓒ데일리굿뉴스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미국의 한 선교단체에 추방명령을 내렸다. 아동성매매에 관한 왜곡된 정보를 언론에 알려 국가를 모독했다는 것.

미국 CNN은 현지시간1일 세이팍이에서 익명의 13살 소녀가 어머니로부터 성 매매에 팔려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소녀는 병원에서 순결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3일 동안 호텔에서 강간 당하고 돌아왔다. 어머니는 “집안에 빚이 많아 다른 대안이 없이 딸을 800불에 팔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아가페인터내셔널 미션(AIM)은 소녀들을 구출해 보살피며 다른 성 매매 피해 여성들을 돕고 있다"며 다른 피해 여성들의 사례도 함께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엄마가 딸을 성 매매 업소에 팔겠느냐. 이것은 ‘모욕적인’ 이야기"라며 CNN 방송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딸을 성 매매 업소에 팔아 넘긴다는 말은 국가 모독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CNN과 인터뷰한 소녀들은 베트남 인종"이라며 "신문사에서 뉴스가 아닌 만화를 그리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놈펜 포스트에 따르면, 총리는 아가페인터내셔널 미션(AIM)에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아카페인터네셔널미션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세이팍 주민들은 "AIM이 성 매매 피해 여성들에 여러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며 가난한 어린이들에겐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며 "NGO 단체는 매춘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AIM은 1988년부터 딘 브루스터 목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성매매 피해 소녀들을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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