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개국 루터란과 함께 한 '루터란 미션 페스티벌'이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루터대학교에서 개최됐다. ⓒ데일리굿뉴스

기독교한국루터회가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루터대학교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루터란 미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복음과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회가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와 오페라 가수 신금호가 강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강연을 통해 '인종과 성, 외모 등 우리 사회의 차별과 갈등을 허물 수 있는 것은 오직 복음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솔나무는 "훌륭한 연주자는 값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악기로도 멋진 공연을 한다"며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우리일지라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악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베트남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10개 국가에서 온 18명의 루터교인들과 함께 해 더욱 뜻 깊었다.
 
원종호 목사(종교개혁500주년 기념사업국장)는 "루터교는 앞으로 한국 교회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교회를 섬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어려움을 겪는 외국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터교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평화순례를 진행한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루터교인들은 전쟁 기념관과 통일 전망대 등 한국전쟁의 역사 현장을 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