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洪·安 '당권 도전'…劉·沈은 2선서 '백의종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5월 9일 19대 대선에서 패했던 당시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선에서 득표율 2위(24%)를 기록한 뒤 잠시 쉬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달도 채 안돼 6월 4일 귀국해 당권에 도전했다. 홍 대표는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권을 쟁취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 이후 두문불출하다 '대선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 된 직후 정치활동 재개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이 든다"며 오는 8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당을 혁신하겠다며 혁신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반쪽 짜리 혁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안 전 대표의 경우에는 당의 중진급 인사들이 대표 출마를 거부하고 있어 실제 당선될 수 있을 지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대선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공개적인 활동과는 거리를 두며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최근 이혜훈 당 대표와 함께 민생탐방에 나서는 등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모습이지만, 원내 현안을 놓고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11일 정의당 새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에 들어갔다. 당내에서는 심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단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심 의원은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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