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pixabay.com)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7월의 '(주목하는)시선 2017'로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갑질과 몰락’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지난 한 달 사이에 종근당, 미스터피자, 신선설농탕, 총각네야채가게 같은 중견 및 프랜차이즈 기업의 대표들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마치 우리 사회 전반에서 ‘갑질’ 자체가 가히 폭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에 주목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우리사회에서 ‘갑질’이 기승을 부리게 된 이유를 찾아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 근거는 우리사회의 양극화에 있었다. 위원회는 "양극화로 대표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갑질은 신계급사회 출현의 상징"이라며 "동시에 신계급사회 피라미드의 상부를 차지하게 된 자들이 가지는 그릇된 ‘선민의식’의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나약한 심성을 파고드는 ‘갑질’의 전염성이 우리 사회를 더 덮치기 전에 ‘갑질’에 오염된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위원회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갑질과 몰락’에 주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의 갑질 논란은 약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교만에 빠진 이 시대 ‘승리자’들에 대한 경고이자 극심한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환기"임을 인식케 하고 "이 시대 그릇된 ‘선민의식’과 ‘승리주의’에 대한 반성, 그리고 그에 대해 상당한 책임을 나눠야 할 한국교회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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